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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지성호 대북 정보력 망신살…여당 “근거없는 주장 국민께 사과해야”

金 사망설 등 주장 비판 쇄도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5-03 20:09:4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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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무책임한 태도” 이례적 비판
- 태, 사과않고 거듭 이상설 제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하면서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비판이 쇄도한다. 21대 국회에 등원하기도 전에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일 구두 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영호(왼쪽), 지성호
청와대 관계자도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가세했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에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지 당선인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고위급 탈북민이고, 지 당선인는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이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가짜뉴스’로 판정되면서 신뢰도 하락을 좌초했다는 평가다. 또 두 당선인 모두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사회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의 ‘대북 정보력’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태 당선인은 “자신이 분석이 빗나갔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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