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 의견 표명 일단 유보
- 당내 논의 땐 한 목소리 낼 듯
미래통합당 부산 초선 당선인들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복당 문제에 키를 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11일 복수의 부산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당 부산 초선 당선인 9명은 최근 SNS 단체 대화방에서 홍 전 대표의 복당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방은 부산 초선 당선인이 각종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다. 원내대표 선출 전 토론회 개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후속 조치 마련 등도 이 대화방에서 논의됐다.
최근 한 당선인은 대화방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다수 당선인은 의견 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홍 전 대표의 복당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부산 초선 당선인은 같은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들은 지난 8일 원내대표 선출 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마라톤 토론을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전국 초선 당선인 40명 중 28명의 지지를 받았다. 결국 토론회는 성사됐고,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의 압승도 이 토론회에서 결정났다는 분석이 많다. 부산 초선 당선인이 홍 전 대표 복당 국면을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의 복당에 반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의 한 초선 당선인은 “홍 전 대표가 돌아오면 민심이 더욱 돌아설 것이다. 당 밖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놔두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