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확대되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30년간 활동의 의미가 축소돼선 안된다며 엄호하던 분위기에서 쉼터 등 연일 새로운 의혹이 터지자 당내에선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각에선 ‘제2의 조국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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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경기도 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
경기도 안성에 세워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애초 목적이 아닌 펜션처럼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윤 당선인의 부친에게 쉼터 관리를 맡겼던 사실도 드러났다.
정의연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쉼터 관리를 윤 당선인의 부친에 맡기고 2014년부터 6년 동안 총 7000여만 원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특히 이 쉼터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약 7억5000만 원에 사들였다가 최근 4억2000만 원에 팔기로 계약하는 등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은데다 당시 안성신문 대표였던 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이 쉼터 매입을 중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전후로 윤 당선인 사안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쉼터 등 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그대로 두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합당은 “까도까도 계속되는 의혹이 조국을 생각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