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세대가 연령별 지지 변곡점
- 우파식 복지 확대 차별화 필요”
2022년 차기 대선은 미래통합당에 더욱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수에 비호감을 느끼는 ‘87세대(1987년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 이하가 차기 대선의 유권자 70%에 달하면서다.
이는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총선 평가 및 미디어환경 분석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국가경영연구원 장경상 사무국장의 진단이다. 장 국장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자료(4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1979년 부마민주항쟁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 이하가 총 3066만1020명으로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국장은 87세대가 연령별 지지 성향의 ‘변곡점’이라고 분석했다. 87세대를 기준으로 87세대 이상은 미래통합당을, 87세대 이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얘기다. 장 국장은 “2016년 당시 87세대는 40대 중·후반이었다. 40대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새누리당 전체 지지율이 꺾였다”고 했다.
그는 40대 지지율의 하락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전’에 시작된 점을 주목했다. 장 국장은 “이미 87세대의 이탈이 시작되고 있었다”며 “민주화를 경험한 ‘87세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즉 보수 지지층의 약화는 탄핵 사건에 대한 일시적 후유증이 아니라 오래된 구조적 문제라는 얘기다. 그는 “2020년은 확고한 진보우위 정국”이라며 “주류에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는 중도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 혁신기구로 ‘평당원비상의회’ 구성과 ‘우파전략그룹’ 구성을 촉구했다. 253개 지역구별로 평당원이 회의를 재조직하고, 이 회의에서 평당원 대표자를 선출하자는 제안이다. 또 기존 보수정당에서 내세웠던 반공(反共), 차별화된 우파식 복지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