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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이주환·권명호 원내지도부 발탁…통합당의 ‘이중포석’

서부산 여권 바람 차단 길목이자 보수강세 중앙대로 중심인 연제, 이주환 중용으로 ‘텃밭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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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영향력 강한 울산 동구
- 권명호 선임으로 ‘외연 넓히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 인선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PK) 굳히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주환(왼쪽), 권명호
원내부대표단에 이주환(부산 연제) 당선인의 발탁은 중·동부산 보수 다지기, 권명호(울산 동) 당선인의 내정은 진보 강세 지역에서의 외연 확장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형두(경남 창원마산합포) 당선인에게 원내대변인을 맡긴 것은 경남에 변화 바람을 일으키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통합당은 이 당선인과 권 당선인을 비롯해 11명의 원내부대표단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의 발탁은 연제의 정치적 상황과 이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에서 연제가 갖는 정치적 중요성은 크다. 연제는 여권 강세 지역인 서부산 바람의 동부산 유입을 차단하는 길목이다. 또 동래 금정 부산진갑·을 서동 등 보수강세 지역인 중앙대로 라인의 중심에 있다. 연제가 흔들리면 동부산은 물론 중앙대로 라인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대 총선과 달리 21대 총선에서 통합당이 중앙대로 라인과 동부산에서 압승을 거둔 것도 ‘연제 탈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 당선인의 정치적 행보와 화합형 리더십도 주 원내대표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제는 보수 강세 지역이면서도 선거때마다 보수 분열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동래에서 분구된 16대 국회 때부터 연이어 재선에 성공한 의원이 나오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 당선인은 2018년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후 보수 통합에 주력했다. 이는 이 당선인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신성으로 떠오른 김해영 의원에 승리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시의원을 역임하고 지역에서 오래 정치활동을 해 ‘부산 네트워크’가 강한 것도 주 원내대표가 이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로 관측된다.

이 당선인은 “지역을 잘 알고, 지역 현안에 밝아 지지기반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주 원내대표가 판단한 것 같다”며 “지역 정치 경험을 살려 지역 현안은 물론 원내 현안을 풀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는 ‘노동자 표심’의 영향력이 큰 곳이다. 이 곳에서 통합당 권명호 당선인은 민중당 김종훈 의원에 승리했다. 권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통합당의 포석으로 보인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에 최 당선인을 선임했다.

창원 마산합포는 마산 창원 진해 통합이전 진주와 함께 경남의 중심으로 인식됐던 곳이다. 이주영 의원이 이곳에서 5선을 했지만, 창원시로 통합이후 마산의 정치적 위상은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50대인 최 당선인을 전면에 내세워 ‘경남 보수 리모델링’에 시동을 걸었다는 시각이 많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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