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입양된 한인들을 위한 마스크 37만 장이 정부 지원으로 배송된다. 외교부는 24일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미국과 프랑스 등 14개 국가에 거주하는 해외 한인 입양인에게 보건용 마스크 37만 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애초 10만 장 분량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수요 조사 종료 후에도 추가 수요가 접수되면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해외의 한인입양인은 16만7000여 명으로, 11만 여 명이 미국에 살고 있고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지역과 호주 등에 나머지가 거주 중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인 입양인의 70%가량이 1970~80년 대에 입양, 자녀가 있는 30~40대 연령층인 점을 감안해 입양인 자녀용 물량도 지원하기로 했다.

25일부터 14개 국 26개 공관으로 마스크 배송이 시작된다. 21만 장 가량은 미국 지역 입양인들에게, 16만 장 정도는 그 외 13개 국에 입양인 수 등을 고려해 배분된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