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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남 양산을·왼쪽), 미래통합당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당선인이 26일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용우 전민철 기자 |
◆ 서병수 “직함에 연연 않겠다…재선 자세로 의정활동 펼 것”
- “문 대통령 결단 땐 관문공항 가능
- 낡은 586운동권 세력 청산 앞장
- 국민통합 차원 박근혜 사면 필요
- 통합당 민주적 정당 환골탈태 땐
- 다시 국민의 사랑 받는 보수될 것”
6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는 미래통합당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당선인은 당내 최다선(5선)이다. 하지만 그는 “5선이 아니라 재선이라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 당선인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6일 국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내 역할에서부터 동남권 관문공항, 차기 부산시장 선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서 당선인은 “6년 이상 국회를 떠났다가 당내 최다선으로 돌아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아직 4년간의 국회 생활을 어떻게 할지, 당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지, 국민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낡은 기득권 세력과 싸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것이 당과 국민이 나에게 부여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86운동권 세력이 낡은 기득권 세력이다. 이들이 우리 사회 전 분야를 장악해 2030세대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그의 거취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 당선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는 “당 대표나 국회부의장 등 ‘직함’을 달아야 당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선배로서 후배들의 울타리가 되고 후배들과 힘을 합쳐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고 했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다. 국회의원 본연의 입법 활동과 지역구 공약 실현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당선인은 최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 당선인이 부산시장 재임 시절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면서 지금의 공항 문제가 촉발됐다고 역공을 펼쳤다. 서 당선인은 “2016년 당시 사실상 ‘밀양 신공항’으로 결정된 사안을 뒤집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이끌어 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 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정말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재검증 결과에 상관 없이 문 대통령이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감정도 털어놓았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친박(친박근혜)’이 맞다. 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최선을 다했고,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독 박 전 대통령에게만 가혹한 조치가 취해졌다. ‘조국 사태’ 등과 형평성 문제가 크다”면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마무리할 때”라며 사면을 촉구했다.
서 당선인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태와 차기 부산시장의 자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은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위해서만 시장이 되려 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차기 부산시장은 반드시 ‘선공후사’의 정신을 가진 사람, 부산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갖고 언행일치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통합당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당은 한 리더가 당을 장악하고, 리더 밑으로 사람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그런 식으로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면서 “여러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건전한 토론과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간다면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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