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위안부 수요집회 참여자 배 늘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직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권 지도부가 ‘신중론’을 이어가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9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응답자의 70.4%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 ‘잘 모름’은 9.2%였다. 특히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51.2%)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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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인근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이 제53차 수요시위를 열고 있다. 서정빈 기자 |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신중 모드’를 유지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관련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지만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 대표 면전에서 곧바로 ‘쓴 소리’를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마냥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 차원의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비판하고 나선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수요시위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 등 단체는 이날 부산 동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53차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보다 배가량 많은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의연 문제와는 별개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희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