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임기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안 된다”고 말했다. 4·15 총선 전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던 이 대표가 사실상 추가 이전 문제에 손을 놓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당 지도부와 정부가 협의해서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후임 지도부로 떠넘긴 셈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의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용역’ 발표가 돌연 연기된 데 대해 이 대표는 “1차 공공기관 평가는 사실상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책적 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다”며 “어느 기관을 어디로 보낼지, 실질적 성과가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논의가 더 있어야 하는데,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정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얘기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기간 부산을 방문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지역과 협의해서 많은 공공기관을 반드시 이전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확정짓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