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 앞둔 줄서기’ 시각엔 경계
미래통합당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책·정치개혁 모임 결성이 잇따를 전망이다.
4선의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은 최근 당 당선인 연찬회에서 공부 모임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일 “각종 현안들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으니 대처가 잘 안 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여당의 의제에 대응하는 형태가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모임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당 부울경 초선 의원들도 지난 주말 부산 기장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공부모임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은 “이제는 고함쳐서 밀어부치는 시대는 지났고, 논리로 설득해야 하는 시대 아니냐”며 “조찬 세미나 등 정기모임을 가져보자는 의견이 많았다 ”고 말했다. 모임에는 부울경 초선 16명 뿐 아니라 부울경과 인연이 있는 비례대표 신원식 이영 의원 등도 객원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3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 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의 대표를 맡아 다음주 첫 모임을 연다. 2016년 김학용 전 의원이 창립한 이 포럼에는 여야 의원 20명 가량이 참여한다. 부울경에서는 이주환(부산 연제) 백종헌(금정) 황보승희(중영도) 서일준(경남 거제)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정점식(통영고성) 의원 등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영(부산 남갑), 전주혜 비례대표 의원 등이 주도하는 통합당 초선의원들의 정치개혁 모임 ‘초심만리’도 이날 결성, 매주 목요일 회의를 갖는다. 일각에서는 모임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계파 형성’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자칫 ‘줄서기’로 보여지지 않을까 신경은 쓰인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