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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잠룡 존재감 약화…15년 만에 ‘대망론’ 실종 위기

여론조사 기관들 선호도 조사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6-02 20:05:3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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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진보 김두관·김영춘 등 제외
- 범보수 김태호는 후보 ‘턱걸이’

- 후보 적합도 ‘없음·모름’ 많아
- 지역 진보·보수 후보 부활 여지

차기 대선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PK)을 대표하는 유력 후보가 부상하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07년 17대 대선 이후 15년 만에 ‘PK 대망론’이 실종된 대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지난달 25~29일)해 2일 공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34.3%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2%로 2위에 올랐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6.8%로 3위이자 보수 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눈 여겨 볼 점은 진보 진영 대권 주자 가운데 PK를 기반으로 한 잠룡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TK 출신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부겸 전 의원 등은 모두 포함됐으나 여권 PK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양산을) 의원이나 김영춘(부산진갑) 전 의원은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보수 진영에서도 무소속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의 이름은 빠졌다.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지난달 28~31일)에서도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낙연(30%) 의원, 이재명(18%) 지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도 김두관 의원, 김영춘 전 의원 대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전 조사 대상에 포함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PK 잠룡은 ‘조국 사태’와 ‘드루킹 사건’을 겪으면서 조사 대상에서 이탈했다. 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비 PK 출신이 휩쓸었다.부산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그는 PK와 거리를 두고 있어 지역대표 주자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 적합도 질문에 ‘없음·모름’ 또는 ‘다른 인물’이라는 응답이 36%에 달해 진보 진영 PK 잠룡이 부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범보수 진영에서도 김태호 의원이 3%의 지지율로 신규 진입했고, 다른 주자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지율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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