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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남북군사합의 파기 언급 “대북전단 조치 안하면 파기 각오해야”

  • 신동욱 기자
  •  |   입력 : 2020-06-04 0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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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부부장이 4일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담화에서 지난달 31일 국내 탈북민 단체가 살포한 대북전단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당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대북전단에는 '7기 4차 당 중앙군사위에서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는 문구 등을 실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법을 만들거나 단속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직접 담화를 내고 이를 노동신문에 실은 것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탈북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한 경고도 담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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