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해사법원 재추진…인천과 쟁탈전 2라운드

안병길, 윤상현에 맞불 발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6-15 20:01:4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사소송비 연 4800억 유출
- 법률서비스·전문가 양성 절실
- 문 대통령 공약… 與 힘 보태야

부산·인천 간 해사법원 쟁탈전이 21대 국회에서 재점화됐다. 해사법원 부산 설치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공인받는 상징성을 가진 만큼 지역 정치권이 당파를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미래통합당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15일 부산에 해사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에 관한 법률,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관련 3법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무소속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지난 4일 해사법원 인천 설치를 위한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20대 국회때 무산된 해사법원 설치를 두고 부산과 인천이 재격돌하는 모양새다.

해사법원은 선박 충돌 등 해상·선박과 관련한 다양한 소송과 분쟁을 관할하는 전문법원이다. 국내에는 해사 전문법원이 따로 없고, 일부 지방법원에 해사 소송 전담재판부가 있다. 이에 국내 해상사건 상당수가 해사법원이 있는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처리되면서 연간 4800억 원의 소송비용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해사법원을 각각 부산(김영춘·유기준)과 서울(안상수), 인천(정유섭) 에 두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법사위 법안소위에 회부된 후 본격 논의도 못 해보고 폐기됐다. 전문법원을 설치해야 할 만큼 해사 분야에 재판 수요가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은 해양수산업의 거점도시이자 국내 해양도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과 해양금융기관이 집적해 해사법원의 최적지”라며 “동북아 항만 허브인 부산에 해사법원이 설립된다면 국내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함은 물론, 글로벌 해양강국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사법원이 설치될 경우, 신속하고 전문적인 해사사건 처리를 통해 해사분쟁 해결 법률비용의 해외유출을 막는 국부 증대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해상법 전문가 양성 및 해사법률 서비스 제고로 국내 해운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법안 통과를 위해선 당장 해사법원 수요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지역 특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게 과제로 보인다. 해사법원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데도 여권이 지역간 경쟁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사법원 유치는 ‘해양수도 부산’을 대외적으로 공인하는 의미가 있어 ‘부산 해양특별시’ 지정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통합당은 지난 총선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부산 해양특별시설치법을 21대에 재발의해 추진하고 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