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사자 유해 147구 직접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서 “우리의 GDP는 북한의 50배가 넘고, 무역액은 북한의 400배를 넘는다. 남북 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다.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 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북한을 향해 다시 한번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다.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도 빈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역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6·25전쟁을 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위협은 계속되고, 우리는 눈에 보이는 위협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보이지 않는 반목과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이들에게 공통된 하나의 마음은 이 땅에 두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식전에는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을 통해 조국의 품으로 귀환한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를 맞이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문 대통령은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신원이 확인된 유해봉환 가족들과 행사장에 동반 입장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