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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마저…통합당 비호감도 70% 위험수위

한국갤럽 5개 정당 대상 조사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20-06-29 19:52:4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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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월새 지수 16%P ‘껑충’
- 김종인 비대위 쇄신 성과 없어

미래통합당이 ‘비호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도 비호감도가 70%에 달했다. 4·15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이 ‘여론’의 동력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별 호감도 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호감도’가 69%로 집계됐다. 5개 정당 중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38%)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정의당의 비호감도는 51%, 열린민주당은 53%, 국민의당은 64%였다.

통합당의 비호감도는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일 년에 두세 차례 정당별 호감도를 조사한다. 수치를 보면 통합당의 비호감도는 2019년 3월 1주 66%, 7월 1주 65%, 10월 2주 69%였는데, 2020년 6월 4주에 69%로 올랐다.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도 통합당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았다. PK에서 비호감도는 70%인 반면 호감도는 16%에 불과했다. 2019년 10월 2주 조사에서 PK 내 통합당 비호감도 54%, 호감도 38%와 비교하면 비호감 지수가 껑충 뛴 셈이다. 4·15총선 때 통합당을 지지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었던 지지’라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대구 경북마저 비호감은 55%로 호감(29%)보다 많았다. 직전 조사인 2019년 10월 2주에서 비호감 41%, 호감 48%로, 비호감도가 처음으로 호감도를 앞질렀다.

통합당의 높은 비호감도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 후 뚜렷한 성과를 내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 백종원 대선후보론 등 여러 논쟁을 촉발했지만, 정작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를 이끌 구심점이 없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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