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당 사보임 통한 조정 필요
국회 상임위원장으로 유력했던 미래통합당 부산 3선 의원들이 상임위 강제배정에서 대거 ‘물’을 먹었다. 당내 사보임을 통한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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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도읍, 이헌승, 하태경 |
29일 여야 협상 결렬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 추가 강제배정을 한 결과 국토교통위원장에 유력했던 미래통합당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정무위로 배정받았다. 앞서 지난 15일 1차 강제배정 때는 법사위원장으로 유력했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은 법사위 평위원으로, 교육위원장으로 거론됐던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국방위에 소속된 바 있다. 법사위원장 또는 예결위원장을 노렸던 장제원(사상) 의원 역시 법사위 위원이 됐다.
이헌승 의원은 국토위만 고집했고, 하태경 의원은 1순위로 교육위, 2순위로 외통위를 희망했었다. 두 의원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날 강제배정된 상임위 안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부산에선 5선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과 초선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이 들어갔다. 5선의 서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서 의원의 동생인 초선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과 착각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말까지 나왔다.
앞서 지난 15일 배정된 45명의 통합당 의원들은 일괄적으로 사임계를 낸 상태다. 미래통합당이 이날까지 상임위 배정안을 제출하지 않자 상임위원장 선임을 위해 국회의장은 다시금 강제배정을 강행했다. 다만 통합당이 ‘원내투쟁’으로 방향을 튼 만큼 당내 의원간 사보임을 통해 상임위 재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대로라면 정무위에 부산 통합당 의원만 3명(이헌승 김희곤 이주환)이 집중됐다. 선수별 지역별 재조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특히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법사위는 21대 국회 최대 전장이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당내 전투력 있는 의원을 집중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도읍 장제원 의원의 잔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법사위원장 사수가 무산된 만큼 보통 재선이 맡는 간사직에 초선이든 3선이든 선수를 불문하고 전투력 있는 의원에게 맡길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