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북핵위기 촉발한 장본인
- 美 백악관은 완전 봉숭아학당”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을 비판했다.
문 특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백악관의 결정사항을 보면 완전 봉숭아학당”이라며 “미국을 믿을 수 있는 나라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어 야권에서 볼턴의 회고록을 토대로 정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 “우리 시각에서는 우리 대통령이 참 잘했다”며 “난공불락 같은 백악관에 치고 들어가 (성과를) 만들어내고, 수문장 같은 볼턴을 뚫고 들어가 얼마나 역할을 했나”고 반박했다.
문 특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사건건 남북미 외교에 훼방을 놓았다는 회고록 내용을 언급하면서 “가장 나쁜 사람이 볼턴이고, 더 추한 사람은 아베 총리”라며 “그나마 합리적으로 괜찮은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볼턴은 제2차 북핵 위기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일 싫어했던 사람 중 하나가 볼턴이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어진 비공개 강연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우리가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예정대로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8월 진행할 경우 북한에 양해를 구하든, 통보를 하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