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뒤 지방선거 염두 포석 관측
미래통합당 김기현(울산 남을·사진) 의원이 지역 초당적 모임을 주도하는 등 ‘세 불리기’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선 중진의 지역 맹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과 함께 2년 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울산 지역 여야 국회의원 6명 전원은 2일 ‘울산국회의원협의회’를 출범했다. 여야 의원은 울산 발전을 위해 소속 정당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 회장은 김 의원이 맡고, 부회장과 간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울산 북) 의원과 통합당 서범수(울주)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협의회는 1년에 두 차례 정부 부처 장·차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 예산 등 긴급하게 논의할 사항이 있을 때는 수시로 만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로 지혜를 모아 산적한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당내 공부모임인 ‘금시쪼문(금쪽 같은 시간을 쪼개서 문제 해답을 찾는 의원 모임’도 주도한다. 지난달 26일 첫발을 뗀 모임에는 중진부터 초선까지 다양한 선수의 의원이 참여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의원만 30명이 훌쩍 넘는다.
지역과 중앙을 넘나드는 김 의원의 행보를 놓고 ‘당내 기반 다지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내 기반이 약해 뜻을 접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출마가 유력한 김 의원이 일찌감치 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