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여야에 민생연석회의 제안
- 김부겸, 당 대표 임기 2년 완수 강조
‘슈퍼 여당’을 이끌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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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김부겸 전 의원이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출마 입장을 밝히는 모습. 이용우 기자 연합뉴스 |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내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국난 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다.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면한 위기로 ▷코로나19의 확산 ▷경체 침체와 민생 고통 ▷격차 확대와 저출산·고령화 등 기존 난제 ▷평화의 불안 등 4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 5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든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이 의원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여론전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의원을 겨냥해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른다. 광주 시민은 대세론과 지역주의를 등에 업은 인물이 아닌 당에 헌신한 후보, 책임을 지는 후보 노무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첫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됐다.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8일에는 전주를 방문한 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