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의도 달구는 조문 정국…박원순·백선엽 놓고 설전

민주당 “박 업적과 의혹은 별개”…통합당 “조문, 피해자 2차 가해”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7-12 19:51:5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울시葬 반대 청원 50만 넘어

- 이해찬, ‘6·25 영웅’ 빈소 찾아
- 통합당 “백, 동작동에 안치해야”
- 정의당 “국립현충원 안장 반대”

‘조문 정국’이 여의도를 달구고 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5일장과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대전현충원 안장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붙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박 시장 발인 전날인 12일까지 공식 조문을 하지 않았다.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당한 직후 생을 마감한 만큼 조문 자체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인식이 깔렸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가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의원 48명은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라”고 공동 성명을 냈다.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 5일장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의혹과 별개로 사회운동가, 서울시장으로서 공적을 기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인사들은 지난 10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았다. 

다만 민주당은 야권은 물론 여성계와 시민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공식적인 추모 메시지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은 이날 기준 50만 명을 넘었다.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각하했다.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놓고도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백 장군의 공과 평가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때 낙동강 전투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지만 해방 이전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통합당은 박 장군의 공적을 인정해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자료에서 “그를 전우들 곁에서 쉬게 해달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백 장군의 별세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9시께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았다. 정의당은 친일 행적을 이유로 국립현충원 안장에 반대했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