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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김세연, 당원 거부감 뚫고 부산시장 보선 나설까

중도·개혁·40대 등 다른 듯 닮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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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영, 조국 사태 등 與 주류에 쓴소리
- 김세연, 총선 불출마 통합당 내부 비판
- 선거 출마엔 유보적 입장으로 여지 남겨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과 미래통합당 김세연 전 의원은 다른 듯 닮았다. 알려진 대로 김 최고위원은 ‘흙수저 신화’로, 김 전 의원은 ‘금수저 대표 주자’로 인식된다. 그런데 두 사람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로도 거론된다. 극한 진영 대결의 시기, 중도와 개혁의 이미지를 구축한 탓이다. 하지만 당내 거부감이 만만치 않아 출마시 파괴력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들이 부산시장 보선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해영(왼쪽), 김세연

김 최고위원은 21대 총선 때 낙선했고 김 전 의원은 불출마했다. 그런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시장 보선이 예정되면서 꾸준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렸지만, 자신의 진영을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중도의 이미지를 쌓았다. 


21대 국회에서 진영 대결이 더욱 격해지면서 이들의 정치 행보에 대한 주목도는 역설적으로 높아진 측면이 있다.

두 사람 모두 40대로 젊다는 것도 지역 민심에 부각되는 요인이다. 젊기에 변화 요구에 더 부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들이 비교적 개혁적 입법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후보군에 거론되는 이유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되는 청년기본법을 발의하고, 김 전 의원은 폭력 국회를 차단한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주도했다. 구태 정치의 때가 덜 묻었다는 평가에 대한 기대다. ‘청년 민심’을 끌어들이는 것이 여야의 최대 과제가 된 것도 두 사람에게 주목하는 근거다.

하지만 이들이 출마를 결심할지,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당심(당원의 표심)의 반감’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 최고위원은 조국 사태 등 진영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은 사안에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최고위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 여성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 페이스북에는 당원의 댓글 테러가 쏟아졌다. 김 전 의원도 지난 총선 때 당을 향해 “좀비 정당” “해체가 답”이라는 등 극언을 쏟아내면서 당내 강한 반발을 샀다.

두 사람 모두 시장 보선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여지를 남겼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정해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도 “아직 7월이고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적당한 시기가 되면 출마하든 하지 않든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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