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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영(왼쪽), 김세연 |
김 최고위원은 21대 총선 때 낙선했고 김 전 의원은 불출마했다. 그런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시장 보선이 예정되면서 꾸준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렸지만, 자신의 진영을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중도의 이미지를 쌓았다.
21대 국회에서 진영 대결이 더욱 격해지면서 이들의 정치 행보에 대한 주목도는 역설적으로 높아진 측면이 있다.
두 사람 모두 40대로 젊다는 것도 지역 민심에 부각되는 요인이다. 젊기에 변화 요구에 더 부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들이 비교적 개혁적 입법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후보군에 거론되는 이유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 지원의 법적 근거가 되는 청년기본법을 발의하고, 김 전 의원은 폭력 국회를 차단한 국회선진화법 처리를 주도했다. 구태 정치의 때가 덜 묻었다는 평가에 대한 기대다. ‘청년 민심’을 끌어들이는 것이 여야의 최대 과제가 된 것도 두 사람에게 주목하는 근거다.
하지만 이들이 출마를 결심할지,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을 넘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당심(당원의 표심)의 반감’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 최고위원은 조국 사태 등 진영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은 사안에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 최고위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 여성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 페이스북에는 당원의 댓글 테러가 쏟아졌다. 김 전 의원도 지난 총선 때 당을 향해 “좀비 정당” “해체가 답”이라는 등 극언을 쏟아내면서 당내 강한 반발을 샀다.
두 사람 모두 시장 보선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여지를 남겼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 자체가 정해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도 “아직 7월이고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적당한 시기가 되면 출마하든 하지 않든 입장을 밝혀야 된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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