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렬히 사과…대책 강구” 이제야 고개숙인 민주당

민심 급랭에 이해찬 대표 진화, 이낙연·김부겸도 사과 동참해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7-15 20:12:1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朴사건 진상규명을” 여론 6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이 대표의 ‘직접 사과’는 처음이다. 박 전 시장 영결식이 끝난 직후인 지난 13일에는 강훈식 수석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를 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당 지도부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광역단체장 두 분이 근래 사임했다”며 “당 대표로서 너무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단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위로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대표로서 통렬히 사과 말씀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상시 감찰도 추진한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광역단체장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 지방의원의 사건·사고가 계속되자 뒤늦게 예방에 나선 모양새다. 감찰기구는 특위 형식의 임시 기구가 아닌 당 직제 개편을 통한 상설 기구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또 당내에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진상규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천 경찰 성고문 사건 당사자인 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여성가족부나 국가인권위원회 등 외부인들이 참여해 냉정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가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관련된 모든 기관과 개인이 진상 규명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객관적인 기관에서 진상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도 ‘피해자’라는 표현 대신 ‘피해 호소인’ ‘피해 고소인’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 박 전 시장의 파장이 당으로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는 ‘호소인’, 당권주자라는 이낙연 의원은 ‘고소인’, 진상조사를 떠밀려 하겠다는 서울시마저 ‘피해 호소 직원’이라는 희한한 말을 만들어 ‘가해’의 돌림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여론은 악화일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4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응답자 64.4%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9. 9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