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원순 사망 전 공관 찾은 비서실장 “고소 보고 여부 몰랐다” 주장

경찰 참고인 소환 행적 조사서 젠더특보 기밀 누출 인지 부인…서울시, 민관합동조사단 추진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0-07-15 20:15:3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직내 2차 가해 확인 땐 엄벌”
- 휴대전화 포렌식이 수사 열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진상규명에 나선다. 경찰도 비서실장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 파악에 집중했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15일 ‘직원 인권침해 진상 규명’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여성단체 인권·법률전문가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 씨의 신상정보 노출이나 인신공격을 차단하는 등 2차 피해도 막겠다고 했다. 조직 내 2차 가해가 확인되면 해당자 징계, 부서장 문책 등 엄정히 조처한다. 황 대변인은 “A 씨의 치료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조직이 안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이날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 소속 조사관을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조사관으로 정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박 전 시장의 인권침해와 이를 방조한 서울시청 공무원을 조사하고 책임자 징계 등 조치를 권고해달라고 인권위에 진정한 데 대한 조처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이날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 넘게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 등을 물었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지난 8일 오전 서울시장 공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뒤 취재진이 “임순영 시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느냐”고 질문하자 고 전 실장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재직 때 측근이라 조사를 했다. 변사 사건 수사의 절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비서실 관계자 등 박 전 시장 주변 인물을 추가 조사하고,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통화내역 조사도 병행한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 나온 신형 아이폰 한 대를 보관 중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조사를 통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사망 전 행적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 일각에서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박 전 시장이 피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이 접수된 8일 오후 4시30분 이전에 박 전 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이 문제가 될 것임을 파악했다는 추정이 사실로 입증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경찰은 “포렌식과 통신수사는 변사 사건에만 한정해 활용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온·오프라인으로 벌어진 2차 가해 수사도 벌이고 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두관, 7일 대선 출사표…민주당 첫 주자
  2. 2조기 대선으로 초중고, 방학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 불가피
  3. 3개인 경호 외 대통령 예우 박탈, 한남동 관저서도 즉시 퇴거해야(종합)
  4. 4이재명 대세론 속 ‘장미 대선’ 레이스 점화(종합)
  5. 5부산시 산하 17개 공공기관 320명 신규채용
  6. 6대통령 윤석열 파면(종합)
  7. 7‘코인 투자하면 50% 이자 지급’ 사기로 29억 가로챈 30대 실형
  8. 8“너무 당연한 결과”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시민 희비교차
  9. 9자충수로 단명한 尹 ‘1000일 정부’
  10. 1012·3 비상계엄, 요건 모두 위반…尹 제기 ‘절차 문제’ 모두 불인정
  1. 1[속보] 김두관, 7일 대선 출사표…민주당 첫 주자
  2. 2개인 경호 외 대통령 예우 박탈, 한남동 관저서도 즉시 퇴거해야(종합)
  3. 3이재명 대세론 속 ‘장미 대선’ 레이스 점화(종합)
  4. 4대통령 윤석열 파면(종합)
  5. 5자충수로 단명한 尹 ‘1000일 정부’
  6. 612·3 비상계엄, 요건 모두 위반…尹 제기 ‘절차 문제’ 모두 불인정
  7. 7尹 “기대 부응못해 죄송…국민 위해 기도할 것”(종합)
  8. 8與 “국민께 사과…입법 독주 못 막은 점도 반성”(종합)
  9. 9尹, 이틀째 관저 머물며 퇴거 준비…대통령실 홈페이지도 운영 중단
  10. 10홍준표 대선 출마 시사 “30여 년 정치 인생 마지막 사명”
  1. 1키움증권, 이틀 연속 초유의 주문처리 시스템 ‘먹통’
  2. 2경제계 “이제 조속한 국정 정상화로 경제살리기 총력을”
  3. 3"주식 대주주 1인당 양도차익 29억원…정부는 감세 혜택만"
  4. 4주유소 기름값 9주 연속↓…하락폭은 눈에 띄게 축소
  5. 5트럼프 ‘전세계 10% 기본관세’ 발효…상호관세 9일부터, 韓 25%
  6. 6[속보] 트럼프 정부 ‘전세계 10% 기본관세’ 정식 발효
  7. 7세계 1위 포워딩 기업 부산항 찾아
  8. 8샤오미 15 울트라 국내 출시...'라이카 협업' 첫 마스터 클래스
  9. 9‘K-편의점’ 외국인 MZ관광객 핫플 부상
  10. 10지주택이 대선주조 인감 위조…동래구 ‘조합원 모집’ 무효화
  1. 1조기 대선으로 초중고, 방학 연기 등 학사일정 조정 불가피
  2. 2부산시 산하 17개 공공기관 320명 신규채용
  3. 3‘코인 투자하면 50% 이자 지급’ 사기로 29억 가로챈 30대 실형
  4. 4“너무 당연한 결과”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시민 희비교차
  5. 5[속보] 문형배 “탄핵 심판절차 원만히 진행…언론·경찰에 감사”
  6. 6“자가용 억제·대중교통 유도, 싱가포르 정책 참고하자”
  7. 7부산서 유류탱크 보수하던 작업자 1명 사망
  8. 8의협 ‘尹파면’에 투쟁 본격화…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 예정
  9. 9경찰·노동부 ‘산청 산불’ 발화 원인·중대재해 본격 조사
  10. 105일부터 예고된 김해 시내버스 총파업 극적 타결…시내버스 정상운행
  1. 1사직구장 재건축, 중앙투자심사 반려 ‘제동’
  2. 2NC, 롯데와 한솥밥 먹나?…사직구장 임시 사용 검토
  3. 3U-17 축구대표팀, 2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4. 4박정은 감독 “BNK, 부산의 자랑이 되길” MVP 안혜지 “우승 맛 보니 한 번 더 욕심”
  5. 5유격수 구인난 롯데, 경쟁체제 희망
  6. 6롯데, 적과의 동침…NC, 사직구장에 둥지 튼다
  7. 7롯데 반즈, 사직 징크스?…폭삭 무너졌수다
  8. 8KCC 홈경기 8연패 탈출…4일 삼성과 마지막 홈전
  9. 9[뭐라노] 사직구장 재건축 '제동'
  10. 10레이예스마저 깼다…"롯데, 돌아왔구나!"
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충성파로 내각 채우고 입법부까지 장악…트럼프 폭주 예고
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美공장 지어 무역장벽 우회…‘미국통’ 등용 네트워킹 강화도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