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박지원, 적과 내통”
- 박 국정원장 후보 “색깔 공세”
7월 국회가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국회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 의사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창과 방패의 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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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 청문회장이 마련돼 있다. 이용우 기자 |
인사청문회 정국의 첫 문은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연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후보자 검증보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성추행 사건의 수사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통합당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은 19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경찰청이 주요 참고인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의 11일간의 연가 이후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면서 증거 인멸을 방관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민주당은 신진구 보좌관 등에 대한 통합당의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
또 통합당은 김 후보자 청문회를 ‘박원순 청문회’로 보고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박 전 시장이 피소 사실을 미리 알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만큼 성추행 신고 사실 유출 경위가 핵심이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 청문회가 ‘박원순 청문회’로 번지지 않게 엄호에 나선다. 일단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오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의 쟁점은 이 후보자 아들을 둘러싼 의혹이 핵심이다. 아들의 군 면제 과정이 적절했는지, 스위스 유학 비용 마련과 선발 과정에 ‘아빠 찬스’는 없었는지 등의 문제다.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 역시 병역과 학력 문제가 공세의 중심에 놓일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현역 사병으로 복무 중 부대장의 배려로 단국대에 편입해 졸업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통합당은 ‘불법 황제복무’, ‘학위 부정취득’이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적과) 내통하는 사람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사실상 불가 방침까지 내놨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근거 없는 색깔 공세로, 대단히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