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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여성 민심 출렁…문 대통령·여당 지지도 동반하락, 통합당은 상승

리얼미터 국정·정당 지지도 분석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20-07-20 19:52:1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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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1주 새 3.9%P 내린 44.8%
- 조국 사태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
- 박원순·부동산 파장… 민주당도 35.3%
- 통합당 31% 與와 격차 창당 후 최소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와 ‘여성’층의 이탈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유사한 패턴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여권의 잇단 악재 속에 지지율 회복세에 올라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20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지난 13~17일, 전국 성인 2516명 대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9% 포인트 내린 44.8%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부정 평가(51.0%)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 현상도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6.6% 포인트 떨어진 29.9%를 기록하면서 하락폭이 제일 컸으며, 부정평가도 63.4%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평가는 38.7%, 부정평가는 56.4%였다.

이번 조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영결식과 박 전 시장 고소인 A 씨의 기자회견(13일)이 있던 날부터 5일 간 진행됐다는 점에서 박 전 시장 사건의 파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의 긍정 평가율(44.1%)은 전주보다 6.6% 포인트 하락했고, 30대의 긍정 평가율(42.6%)은 14.4% 포인트나 떨어졌다.

문 대통령은 박 전 시장 사망 후 성추행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통합당은 물론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4.4% 포인트 하락한 35.3%로 3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5.6% 포인트 떨어졌으며, 서울(5.3% 포인트), 30대(15.8% 포인트)·20대(6.1% 포인트), 진보층(5.8% 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통합당 지지율은 1.3% 포인트 상승한 31.0%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율 격차는 4.3% 포인트로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보였다.

통합당 지지율은 PK에서 7.7% 포인트 급등했으며, 충청권에서도 6.7% 포인트 올랐다. 또 30대(10.3% 포인트), 가정주부(8.1% 포인트) 등에서도 상승했다.

통합당의 상승세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여권의 악재에 대한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대책엔 정책위 산하에 특위를 구성해 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박 전 시장 의혹엔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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