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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독재정권 막아달라”

국회 교섭단체 통합당 대표 연설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7-21 20:27:2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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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비판만 난무… 대안 제시 없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 비판 공세를 펼쳤다. 주 원내대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부동산 정책 실패,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등을 거론하며 “독재정권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고소 내용도 경악스러웠지만, 사과도 설명도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도 충격”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이 정권과 여당의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투’에 이르러서도 편을 가르고 진영을 가르고 있다.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2차 가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대실패’로 규정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어렵사리 내 집 한 채 마련하니 종부세와 재산세 폭탄을 퍼붓고 양도세마저도 인상하겠다데 도대체 집 가진 것이 죄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정작 고위직 인사들은 노른자위 땅 아파트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국민에게 분노와 박탈감을 안겨줬다”면서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정책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18개 상임위원장 독식과 관련 ‘의회 장악’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여당이) ‘일사불란’과 ‘일하는 국회’를 강조함으로써 이제 ‘의회 독재 고속도로’를 개통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부의 편향성을 거론하며 ‘사법 권력 장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이후 임명된 대법관 10명 가운데 5명,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 6명이 특정 성향을 가진 단체 출신”이라며 “사법부 독립을 방패 삼아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알아서 해주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비판과 비난만 난무하고 대안과 비전 제시는 없었다”고 혹평했다.

또 박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가 사법부의 편향성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사법농단을 일삼던 지난 정부 세력들이 할 얘기는 아니다”고 받아쳤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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