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간접 거론 8명 모두 강약점
- 경쟁구도 예측불허 전개 가능성
당선가능성·경영능력·국민과의 소통 능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밝힌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자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지방행정에는 경영능력도 있고 국민과 소통능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 물색을 위한 기획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점차 어떤 사람이 적합할 것인가 추려낼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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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종인(왼쪽 네 번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현재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군에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대략 8명. 유재중 이진복 유기준 박민식 이언주 김세연 전 의원과 서병수 장제원 의원 등이다. 김 위원장이 밝힌 자격을 이들에게 대입하면 후보마다 강약점이 분명해 경쟁 구도는 예측불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김 위원장이 밝힌 당선가능성은 시민의 의사를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여론조사가 잣대가 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인지도가 높은 인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부정적 이미지로 쌓인 인지도는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경영 능력을 또 다른 요소로 꼽았다. 지방 행정을 이끌만한 경험을 갖추고 있느냐다. 구정을 다뤄본 기초단체장이나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인사에게 유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경험이 시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장 후보가 되려면 국민과의 소통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인사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법적 잣대와 관계없이 도덕적 문제가 있는 인사도 시장 후보로 선택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등 재산, 자녀의 입시와 병역 등에서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인사도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