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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선 야 조기 과열 조짐…하태경, 지방의원에 경선 중립 제안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8-04 21:08:0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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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후보가 난립하며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하태경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집안 단속’에 나섰다.

4일 통합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하 위원장은 지난 3일 시당에서 통합당 소속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위원장 취임 후 지방의원들과 차례로 만나 건의 사항을 듣고 시당 운영 상의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하 위원장은 “시장 보선 경선에 전·현직 의원 등이 많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때일수록 지방의원들이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의원은 현재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친분으로 특정 후보를 보이지 않게 돕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지방의원이 각 후보 캠프에서 직을 맡는 등 전면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참석한 구의원들은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위원장은 향후 권역별로 지방의원들과 만날 예정으로, 같은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자당의 시의원 및 구의회 의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지방의원이 경선에서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하 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당 안팎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시장 보선 출마가 유력한 전·현직 의원이 꾸린 캠프에 일찌감치 일부 지방의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이 다가올수록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사전 차단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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