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영민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
- 통합당 “전면 쇄신 없는 쇼 불과”
- 文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검토”
- 김조원, 수보회의 이례적 불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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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기정(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 등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회의후 강 수석 등 일부 수석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일부 교체를 발표했다. 지난 7일 노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5명의 수석 중 3명을 교체해 일단 ‘반쪽 교체’에 그쳤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최 정무수석 발탁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정무적 역량뿐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협치 복원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전했다. 김 신임 수석은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7회로 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녹색연합 사무총장 등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의 후임은 이날 포함되지 않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외숙 인사수석과 함께 향후 예정되는 개각 등을 감안해 사표 처리를 유예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날 비서진 인사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이 건재한 가운데 노영민 비서실장마저 유임되며 3일전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표명은 그저 ‘쇼’가 돼 버렸다”며 “청와대와 내각 경제라인의 전면적 쇄신없는 이번 인사는 국민에게 쓸모없는 제스처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에 앞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남 아파트 2채’ 보유로 논란을 빚었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인사가 나기 전인데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뒷말을 낳았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