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주는 충북·경남, 통합은 전남행…‘수해 정치’는 양날의 검

여야 지도부 봉사활동 매진…열세지역 민심 끌어안기 분석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8-11 20:15:2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증샷 논란 심상정 여론 뭇매
- ‘진흙 범벅’ 김미애·태영호 화제
- 최인호, 재해현장서 중량감 부각
- 이주환은 미공개로 진정성 강조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이 비 피해를 입은 가운데 여야가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나서는 ‘수해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들도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수해 정치’는 ‘양날의 검’이다. 극명한 민생 현장에서의 봉사활동으로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연출된 인증샷으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1-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부산 사하구 법사면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2- 미래통합당 이주환 의원이 부산 연제구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3,4- 충북 충주에서 복구작업을 벌인 통합당 김미애 태영호 의원. 5- 경기도 안성서 복구작업을 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각 의원 페이스북 캡처·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1일부터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전북 남원, 경남 하동을 잇달아 방문하는 한편 미래통합당은 전날에 이어 이틀간 전남 구례에서 봉사 활동에 나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들은 이날 오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을 찾아 수해 복구를 도왔다. 이어 12일에는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북 남원을 찾는다. 13일에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초선 의원, 보좌진, 당원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남 구례군 구성마을 일대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전남 구례에서 ‘1박’ 하며 이틀간 수해 복구에 매달렸다. 전날 구례를 찾았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9일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양당의 현장 봉사활동은 ‘취약 지역 민심 끌어안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영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열세 지역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PK 표심을 고려한 행보로도 보인다. 중도 보수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북도 민주당의 관심 지역이다. 통합당의 잇단 ‘호남 구애’는 ‘외연 확장’으로 해석된다.

양당의 수해 정치에 대한 민심의 향배는 예단하기 어렵다.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오히려 복구 현장의 민폐가 될 수 있는 탓이다. 정치인간 ‘수해 정치’의 희비도 갈리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하는 사진을 첨부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심 대표의 옷과 장화 등이 너무 깨끗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심 대표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심 대표의 사진은 복구 활동 초기에 잠깐 찍은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반면 통합당 태영호 의원은 수해 현장에서 진흙으로 범벅이 된 옷차림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도 수해 봉사활동에 진정성을 인정받은 경우다. 그가 페북을 통해 충북 수해 현장에서 올린 인증샷에는 응원글이 쏟아졌다. 아예 봉사 인증샷을 남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민에게 진심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은 사흘간 연제구 수해 복구 활동을 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은 ‘수해 정치’로 여당 재선의 중량감을 부각한 경우다. 그는 페북에 사하구 법사면 붕괴 현장을 찾은 사진은 올리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이들의 활동을 시민이 어떻게 판단할지 눈길을 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8. 8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9. 9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2. 2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3. 3[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6. 6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7. 7[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0. 10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9. 9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10. 10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