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외, 보선 비용 부각해 견제구
미래통합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원외는‘ 컷오프(사전 탈락 제도)’, 현역은 ‘추가 보선에 따른 혈세 투입’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변수에 따라 후보군이 3, 4배수로 확 좁혀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 원외에는 이진복 유재중 유기준 박형준 이언주 김세연 박민식 전 의원 등이, 원내에서는 서병수 장제원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상황에 따라 새로운 인사가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당의 한 부산 의원은 12일 “지금 후보군이 모두 경선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컷오프를 도입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컷오프를 하면 아무래도 현역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통상 컷오프는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노출 기회가 많은 현역이 원외에 비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의원은 “컷오프를 한다면 지금 거론되는 현역 중에서 2명, 원외에서 2명 정도가 최종 경선에 진출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현역들이 실제 경선에 참여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추가 보궐 선거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따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추계 결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267억1300만 원이 소요된다. 보선 비용은 전액 부산시가 부담해야 한다. 통합당은 이 비용을 보선을 유발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역 현역들이 도중에 사퇴하고 시장 보선에 출마하면,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야 한다. ‘267억+α(알파)’의 비용을 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통합당으로서는 현역의 중도 사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원외 후보들이 선거 비용을 부각하면서 현역에 대한 견제도 시작한 분위기다. 이진복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의 파렴치한 행동으로 267억 원이나 되는 돈을 시민이 한순간에 날리게 됐다”며 “두 번 다시는 개인의 탐욕으로 이러한 보궐선거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적었다. 박민식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명백한 잘못으로 어마어마한 국민 세금을 축나게 했으면 당연히 환수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미래통합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
원내 |
서병수 장제원 등 |
원외 |
이진복 유재중 유기준 박형준 이언주 김세연 박민식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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