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새 인건비 약 5000억 급증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 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직원 수를 늘리고 기관장의 연봉도 높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미래통합당 이주환(부산 연제) 의원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4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년새 6분의 1로 줄었고, 부채는 1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들은 계속된 적자 등 재무구조 악화에도 정부 정책에 따라 정규직 전환 및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은 2017년 8만여 명이었지만 2018년 8만3000여 명, 지난해 8만5700여 명으로 2년새 5700여 명이 늘었고, 인건비도 5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경영 실적 악화에도 기관장 연봉은 증가했다. 한국에너지재단을 제외한 39개 기관의 기관장 평균연봉(성과급 포함)은 2017년 1억8550만 원에서 지난해 1억87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들 공공기관의 영업이익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6조2367억 원에서 2018년 1조7203억 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는 1조119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부채는 2017년 172조8808억 원에서 2018년 181조9589억 원, 지난해는 195조8593억 원으로 2년새 약 23조 원이 늘었다.
이주환 의원은 “공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무책임한 방만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