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장 판세 ‘안갯속’…전호환·박한일·박형준 출마 저울질

국제신문 여론조사 파장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0-08-31 20:20:4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출마 불확실한 여야 인물 상위권
- 학계 인사들 정치에 새바람 기대
- 전호환 “지역 발전에 보탬 바람”
- 박한일 “해양수도 구현 역할 고민”
- 박형준 “野 열린 경선하면 참여”
- 이종혁, 통합당 후보 도전 고려

국제신문이 창간 73주년을 맞아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국제신문 31일자 1·2·3면 보도)를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출마가 불확실한 여야 인사들이 상위권에 오르면서 7개월여 앞둔 시장 보선 판세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등 학계 인사들이 새바람을 기대하며 출마를 저울질해 주목된다.
   
31일 지역 정가 안팎에 따르면 전 전 총장은 차기 보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역 상공계 일각에서 전 전 총장에게 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전 전 총장은 지난 13일 부울경 신공항 건설 등 7가지 염원을 담아 나흘간 독도로 요트 항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전 전 총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대 양당은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전 전 총장이 무소속 범시민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총장도 시장 보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는 후문이다. 박 전 총장은 4·15총선 당시 서병수 조경태 의원,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등과 함께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전 총장은 해양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해양대 출신으로 해양대 총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 출범한 해양정책연합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총장은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의 발전 방향에 나의 전문성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통합당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군에도 함께 오르내린다. 정치 평론가로 오래 활동해 인지도가 높은 데다, 17대 초선 국회의원 시절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싱크탱크’로 평가됐을 만큼 탄탄한 보수 이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강서 그린벨트 1000만 평 해제의 물꼬를 텄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박 교수는 “부산은 리더십에 따라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다. 통합당이 열린 경선을 한다면 고민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18대 부산진을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혁 전 의원도 통합당 후보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아지매시장 6월 말 영업 시작
  2. 2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도심백사장서 봄맞이 모래조각 포토존 전시
  3. 3공탁금 55억 횡령 前 부산지법 직원, 항소심도 중형
  4. 4우아한 연기…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7위
  5. 5뛰는 사람보다 빠른 불길…‘찔끔 비’에 애간장 탄다(종합)
  6. 6중처법 위헌 여부 묻는다…‘부산 1호 사건’ 헌재로
  7. 7한국GM 철수설 또 고개…창원 협력사 1000곳 타격 우려
  8. 8나들이객·운동마니아 잡아라…유통업계, 봄 마케팅 후끈
  9. 9박형준 부산시장 재산 58억9612만 원…광역단체장 2위(종합)
  10. 10시범경기 맹타 배지환, 2년 만에 MLB 개막 로스터
  1. 1이재명 재판만 바라봤던 與, “확대사진이 조작?” 法 맹공(종합)
  2. 2“부산 빈집 맞춤형 활용책 세워야”, “사상~하단선 市 신속준공 나서라”
  3. 3[속보] 서울고법, ‘2심 무죄’ 이재명 선거법 소송 기록 대법원에 접수
  4. 4李 “민생 챙기기” 당 “尹파면”…野 사법리스크 덜고 투트랙
  5. 5부산시교육감선거 0.67%·경남 거제시장 투표율 2.21%
  6. 6시의회, 글로벌특별법·산은 이전 촉구 결의안
  7. 7이재명 “與 예산삭감돼 산불대응 못한다 거짓말…정부 무능으로 혼란 커지는 것”
  8. 8[속보] 정권교체 53%·정권유지 34%…이재명 34%·김문수 8%
  9. 9李 남은 재판 상반기 선고 못해…대선 영향 無?
  10. 10여야, 본회의 연기하고 ‘산불 수습’ 총력
  1. 1한국GM 철수설 또 고개…창원 협력사 1000곳 타격 우려
  2. 2나들이객·운동마니아 잡아라…유통업계, 봄 마케팅 후끈
  3. 3우체국 이르면 7월부터 은행업무 대리
  4. 4英 글로벌기업, 다대포 해상풍력 추진 급물살
  5. 5부산브랜드 신발에 인증 ‘쾅’
  6. 6동원개발 대표이사에 박영봉 전 BNK금융 부사장
  7. 7컨 해상운임 급락…민관 원팀 대응한다
  8. 8올해 하계 국제선 항공 주 4783회 확정…김해~中시안 복항
  9. 9해운·항만산업 디지털화…BPA, 글로벌 협력 강화
  10. 10주소 없이 선물하기 ‘기프틴’ 100억 돌파
  1. 1자갈치아지매시장 6월 말 영업 시작
  2. 2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도심백사장서 봄맞이 모래조각 포토존 전시
  3. 3공탁금 55억 횡령 前 부산지법 직원, 항소심도 중형
  4. 4뛰는 사람보다 빠른 불길…‘찔끔 비’에 애간장 탄다(종합)
  5. 5중처법 위헌 여부 묻는다…‘부산 1호 사건’ 헌재로
  6. 6박형준 부산시장 재산 58억9612만 원…광역단체장 2위(종합)
  7. 7건너뛰거나, 줄이거나, 미루거나…봄꽃축제도 전면 수정
  8. 8동아대 석당박물관, ‘부산 전차’ 다음 달 1일부터 내부 재개방
  9. 9부산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 시작…오전 10시 투표율 0.45%
  10. 10산청산불 진화율 93%… 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1. 1우아한 연기…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7위
  2. 2시범경기 맹타 배지환, 2년 만에 MLB 개막 로스터
  3. 3허훈 158만 원, 허웅 113만 원…KBL 올스타 유니폼 경매 1, 2위
  4. 4아이파크 U15 낙동중, 소년체전 부산 대표 선발
  5. 5롯데 황성빈 엔트리 말소…타선 오늘은 깰까?
  6. 6FIFA 클럽월드컵 우승하면 1833억 원
  7. 7안방에서도 고개 떨군 롯데, 오늘도 타선은 침묵
  8. 8롯데 홈 개막 디데이…“오늘은 꼭 좀 이겼으면 좋겠어요”
  9. 9부산 KCC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했지만…"
  10. 10롯데 홈 개막 ‘D-1’…벌써 사직이 들썩인다
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충성파로 내각 채우고 입법부까지 장악…트럼프 폭주 예고
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美공장 지어 무역장벽 우회…‘미국통’ 등용 네트워킹 강화도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