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5개월째 ‘셧다운’ 상황에 놓인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여부가 8일 결정된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실과 부산시,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7차 회의’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를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운항 재개 결정이 나면 지난 4월 7일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 5개월만에 지방에선 처음으로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그동안 제주·대구공항에서 출발편만 띄우고 입국은 인천공항으로만 하게 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됐다.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에 사업장을 둔 동남권 지역 승객의 불편이 컸다.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질병관리본부와 국토교통부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요청했고, 인천공항 수준의 검역·수송·격리 방안을 마련하면 재협의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부산시는 유증상자 검역 및 격리, 입국자 수송 방안 등을 시나리오별로 마련했다. 지금까지 하행선에 한해 운영되는 입국자 전용 KTX열차를 상행선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에서 운항 재개 결정이 나면 2주간의 준비를 거쳐 이달 말께에는 국제선 항공편을 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우선은 220석 규모의 항공기를 주 1회 운항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주 1회 운항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동남권 비즈니스맨의 수요가 많은 김해~중국 칭다오 구간 취항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승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업장에 갈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인을 위해 최소한의 하늘길은 열어줘야 한다.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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