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이슈 민감 남성층서 9%P 급락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성 군 복무’ 의혹이 21대 첫 정기국회를 뒤흔들고 있다. 야권은 연일 추 장관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여권은 무차별적 의혹 폭로라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청와대가 침묵을 유지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는 등 ‘추풍’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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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연일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라며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라”고 거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행 중인 수사를 지켜보자며 원칙론을 이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 주기를 바란다”며 “추 장관과 관련한 무차별적 폭로, 검증이 되지 않은 의혹 제기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조직을 비판해 온 임은정 부장검사를 오는 14일 자로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이 ‘리스크’로 번져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도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2.4%포인트 떨어진 45.7%,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상승한 49.5%로 집계됐다. 특히 ‘병역 이슈’에 민감한 남성층에서 9.0%포인트 급락하며 39.8%로 나타났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