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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시장 꿈 있다” 출마 검토 시사하자 야당 후보군 “결국 못 나올 것” 애써 의미 축소

서 의원, 라디오서 입장 밝혀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20-09-16 19:49:4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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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가능성… 주민 의사 중요”
- 당 부담·명분 필요 등 의견 분분

- 與는 “재보선 공천 연말 논의”

국민의힘 5선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완결하지 못한 꿈이 있다”고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후보군은 “원론적 입장”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 의원은 16일 라디오 방송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치인은 언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4년 하다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유보적 입장을 취했지만, 이번 발언은 출마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다만 “당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보선이) 내후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부산 진구갑에서 처음 주민이 (의원으로) 당선 시켜 줬기에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군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서 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후보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서 의원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결국 나오지 못할 거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요인이 생기면 개헌저지선이 뚫릴 수도 있다. 현역의 출마를 허용하기에는 당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인사도 “서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인데, 확대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다른 인사도 “현역의 출마가 시민에게 희생으로 비치지 않고, 욕심으로 비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리한 판에서 내가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나간다는 것은 시민 입장에서는 욕심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데, 출마를 하려면 ‘욕심이 아니다’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인사도 “서 의원의 완결하지 못한 꿈을 다른 후보가 이루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후보군이 가시화되고 있는 야당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4월 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낼지를 두고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말이나 돼야 재보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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