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쿠데타 발언에 한때 파행
- 秋 사퇴 관한 여론은 찬반 ‘팽팽’
- 與대변인 안중근 의사 거론 논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추미애 공방전’이었다. 야권은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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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서 후보자. 이용우 기자 |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 서 씨의 병가가 특혜였는지에 대해 “지휘관의 판단 영역으로, 여기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부대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자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육군 규정을 포함해 지휘관 판단 영역을, 룸(Room)을 만들어놓는데, 그것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씨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이 ‘여성’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 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는 한때 40여 분간 파행을 겪기도 했다. 야권의 파상공세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군이 정치에 개입했던 세력이 옛날에는 민간인 사찰하고 공작하고 쿠데타까지 일으키다가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한다”고 말하면서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홍 의원은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진화했다.
추 장관 사퇴에 대한 여론은 팽팽했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한 결과 추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는 49.0%,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45.8%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논평에서 정기국회를 ‘추미애 정국’으로 끌고가는 야당을 비판하면서 추 장관 아들을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이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자 야권은 일제히 “순국 선열들께서 통탄할 일” “망언을 당장 거둬들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논란이 확산하자 관련 부분을 삭제한 뒤 수정 논평을 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