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새벽 2시께 화상으로 열리는 제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9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에 대북제재, 남북관계 등의 문제를 얼마나 담을 지가 관심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는 21일 유엔총회 75주년 고위급회의에도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2월부터 1년 간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의장국을 맡았는데, 문 대통령은 믹타 의장국 자격으로 대표 발언을 한다. 믹타 출범 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 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17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을 통해 참여한다. 북한은 22~29일 진행되는 일반토의 기간 중 마지막 날에 주유엔대사가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