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자수첩] 전재수·최인호, 가덕신공항 정치적 이용 말라

“대통령 공약 아니다” 정 총리 입장 동조…김해확장안 검증 앞두고 지역민 배신감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9-20 20:01:0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엄밀하게 말하면, 가덕신공항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 아니다.”

논란이 된 정세균 국무총리의 얘기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최인호(사하갑) 의원의 ‘말’이다. 가덕신공항 건설을 주도하는 두 의원이 김해신공항안 검증 발표를 앞두고 정 총리의 입장에 ‘동조’했다.

전 의원은 “ 대선 당시 동남권 관문공항 단어를 쓰지 않았다. 남부권 공항인가를 썼을 거다”고 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이)가덕신공항이라고 공약한 건 없다. 동남권 신공항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가덕신공항’으로 질문하니까 정 총리가 ‘대선 때 가덕신공항으로 공약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건 맞는 말이다”고 했다.

우선 ‘대통령 공약은 가덕신공항이 아니라 동남권 관문공항이다’는 두 의원의 말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2016년 총선에서 여러 차례 ‘동남권 신공항’, ‘가덕신공항’을 ‘공약’했다. 박근혜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낸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을 첫 번째 부산 ‘공약’으로 약속했다. 동남권 신공항, 가덕신공항, 동남권 관문공항 등 이름이 바뀐 이유는 ‘지역 갈등’을 고려한 ‘정치적 수사’라는 점은 두 의원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두 의원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온 ‘당사자’이기에 배신감은 더 크다. 이들은 4·15 총선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했고, 당선 이후 지난 6월 국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은 24시간 안전한 가덕신공항이다”고 기자회견하기도 했다.

조만간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확장)안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김해신공항안이 폐지되면 가덕신공항 건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김해신공항안이 유지되면 민주당 의원을 향한 정치적 책임론은 불가피하다. 그래서일까,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부산 의원들이 정 총리를 두둔한 배경을 놓고 ‘발 빼기’에 나섰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가덕신공항 건설 문제는 ‘정치용 희망고문’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이에 민주당은 “정치 문제로 이용말라”며 반박해왔다. 지역 경제가 무너져가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입장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은 ‘정치’ 문제가 아닌 ‘생존’ 문제라는 호소였다. 이 호소를 전 의원과 최 의원에게 돌려드린다. 부울경의 염원이 담긴 가덕신공항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5. 5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8. 8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9. 9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0. 10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4. 4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5. 5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6. 6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7. 7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8. 8[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3. 3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4. 4[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인프라도 지원할 것”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9. 9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10. 10[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