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국공 사태로 공정에 관해 성찰”
- 채용비리 근절·교육개혁 의지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를 언급하면서 ‘공정’에 대한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기념식 연설에서 “여러분과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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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공정’을 37번, ‘불공정’을 10번 언급했다. 인국공 사태부터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까지, 청년층 사이에서 불공정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2030 청년층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청년들과 함께하고자 했고 공정과 정의,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인국공 사태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인국공 사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문제를 “공정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 정도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의 눈높이에서는 채용, 교육, 병역, 사회, 문화 전반 등에서의 공정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한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서열화된 고교체계 개편,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는 교육 개혁,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등을 언급했다.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근절 노력과 부동산 시장 안정,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 등에 대한 단호한 정부 의지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과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다양한 연령과 직군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