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피한 부산시가 국토교통위원회 감사라는 더 큰 ‘암초’를 만났다. 이로써 시는 3년 연속 국감을 받게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3일 부산시가 올해 국토위의 국감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가 국토위 국감에 오른 건 5년 만이다. 국토위 국감은 다음 달 13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다.
국토위 국감을 받게 된 시는 ‘날벼락 맞았다’는 분위기다. 국감 대상으로 거론되긴 했지만 최종 확정될지 몰랐다는 것이다. 특히 국토위원 전원이 국감에 참석하면서 시는 30명의 의원을 상대하게 됐다. 통상 지방에 있는 피감기관에 대해서는 상임위원 인원을 나눠 ‘분반’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방패막’이 되어줄 지역 여당 의원이 국토위에 없다는 것도 시에게는 부담이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 의원 2명이 국토위에 포진해 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과 정동만(기장) 의원이다. 부산 사정을 잘 아는 두 의원은 김해신공항(확장)안 등 현안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올해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한숨 돌렸다. 행안위는 관례 상 지자체에 대해서는 격년제로 국감을 실시하는데 시는 지난 2년 연속 국감을 받았고, 내부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부울경 중 울산만 행안위 국감을 받게 됐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