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당 ‘공정경제 3법’ 속도 내는데…국민의힘 엇갈린 목소리

與김태년 “법 보완해 이번 국회서 입법”…김종인 경제민주화 동조에 적기 판단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9-24 20:08:3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野윤희숙 “속전속결 위험” 신중론 불구
- 김 위원장 거듭 지지 의사 당내 이견
- 제계도 징벌적 손배·집단소송 등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업활동 위축에 대한 재계의 우려 속에 야당 내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재계의 합리적인 우려에 대해 법안 심의과정에서 세밀하게 대안을 만들어 보완할 것이지만, 이번 국회에서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며 입법에 속도를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도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부당 외부거래 등 건전한 시장질서를 해치는 요소들이 남아 있다”면서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입법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이 당의 대선 및 총선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입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야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강·정책에 ‘경제민주화’를 포함시킨 지금이야 말로 여야 합의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한다.

야당 내에서는 법안 처리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경제 3법과 관련, “근거 없이 속전속결로 통과시키는 것은 부적절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이 죽기살기로 버티고 있는 국면에서 기업 경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제기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썼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그동안 기업의 행태를 보고 그런 행태가 더는 지속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시정하기 위해 낸 안이라고 본다”고 법안 처리에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다만, “개정안에 나와 있는 조항을 ‘경제민주화 조항’이라고 붙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안이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재계는 이들 법안을 ‘기업규제 3법’으로 보고, 경영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날 국회를 찾은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은 “감사위원 분리 선임은 투기적 목적의 해외펀드나 경쟁기업이 회사 내부의 핵심 경영권에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이사회 구성에 외부 인사가 참여해 기업경영권 행사와 전략적 경영 추진에 방해요소를 넣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현재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을 전면 개편해 집단소송 대상을 모든 분야로 확대하는 집단소송법 제정안,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까지 오는 28일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혀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10. 10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3. 3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4. 4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5. 5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6. 6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7. 7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8. 8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9. 9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10. 10‘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4. 4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5. 5"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6. 6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7. 7‘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8. 8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9. 9“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0. 10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6. 6'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7. 7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보조배터리 화재' 제주항공 여객기, 11일 새벽 1시40분에 제주 도착
  10. 10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