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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문재인 대통령 “남북 공동조사 하자”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개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9-27 2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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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통신선 복구·재가동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한군의 민간인 피격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북측에 요청하기로 했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은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남과 북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 사무처장은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 나가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 사무처장은 실종 공무원의 시신과 유류품 수습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남과 북은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의 협조를 위해 중국 당국과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북한이 우리 측의 수색에 대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지적, 이날 우리 정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상황에서 NLL 문제로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월 중 북미 대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피격 사건이 변수가 된 상황에서 한미 양국 간 물밑 접촉도 분주하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를 위해 이날 출국했으며, 10월 초 방한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북미 접촉을 성사시킬지도 관심사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6~20일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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