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덕신공항 또 물거품 만드나” 들끓는 지역민심

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 안전분과 위원 보이콧에도 사실상 국토부 주장 수용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9-27 22:18:1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못 믿을 결과” 반발
- 상공·정치권도 “불복·규탄”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위원회가 의결한 4개분과 최종 보고서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추진을 고수해온 국토교통부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다. 특히 안전분과 위원 절대다수가 김수삼 검증위원장의 요구로 톤다운 된 최종 보고서를 거부하며 회의를 보이콧했는데도 검증위는 의결을 강행했다. 검증위가 다음 달 셋째 주 최종 발표를 예고하며 강행 의사를 드러내면서 지역 사회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부산시·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검증위는 지난 2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안전 ▷소음 ▷환경 ▷운영·시설·수요 등 4개분과의 최종보고서를 의결했다. 안전 분과를 제외한 3개분과는 김해신공항안 유지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 위에 오른 안전분과 최종보고서의 경우 위원들이 제기한 지적에 대해 ‘단서 조항’을 붙이면서 ‘조건부 의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핵심 쟁점은 ‘공항시설법 34조 위반’ 여부다. 공항시설법 34조는 ‘장애물 제한표면 높이 이상의 건축물·구조물·식물 및 그 밖의 장애물을 설치·재배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전분과 최종보고서는 김해신공항이 이 조항을 위반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해당 법률 위반 여부를 법제처에 맡기기로 하면서 수정 보고서를 의결했다. 이에 반발한 안전분과 위원 5명 중 4명(80%)이 수정 보고서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검증위 신뢰성에 이미 흠집이 났다는 지적이다. 회의를 보이콧한 위원 중에는 분과를 총괄하는 분과위원장도 포함됐다.

시는 검증위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즉각 반발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김해신공항 검증 관련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며 “불공정한 과정에서 도출되는 결과라면 800만 시·도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정보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등을 이끌어온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추진위는 이날 항의 성명을 내고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채택할 경우, ‘불복’을 선언하고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위원회는 김수삼 검증위원장의 사퇴와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인 박재호(부산 남을), 김정호(경남 김해을), 이상헌(울산 북) 의원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증위의 공정성을 질타한다.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도 같은날 부산시의회에서 검증을 총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5. 5[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10. 10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3. 3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0. 10'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