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낙연 당대표 선출된 뒤 ‘모르쇠’, 8년전 가덕 지지한 정세균도 외면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9-28 22:15:5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주 이 대표 전당대회서 신공항 지지
- 당선 이후엔 관련 내용에 침묵 이어가
- 정 총리 8년전 대선 과정서 “가덕 적지”
- 정작 정책 결정자 위치 오르자 발빼기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확장)안 검증위원회의 불공정 행태에 들끓는 지역민심의 분노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옮겨붙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8·29 당 대표 전당대회에서, 정 총리는 2012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혀놓고, 정작 정책 결정자의 위치에 오르자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와 정 총리가 부산 울산 경남(PK)의 표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뒤 지역 민심을 외면한다는 비난이 거세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현재까지 김해신공항안 검증과 관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전당대회에서 ‘가덕신공항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PK 민심을 공략했기 때문에 배신감은 더 크다.

이 대표가 처음으로 ‘가덕신공항’ 단어를 사용한 건 지난 8·29 전당대회에서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23일 국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됐으면 좋겠다”를 시작으로 5일 뒤 부산 언론인 기자간담회에서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가덕신공항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 3일 뒤 초청토론회에서 정부를 향해 “가덕신공항을 선택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며 지지 의사의 강도를 높였다. 이 대표의 가덕신공항 공개 지지는 PK 민심을 기울게 했다. 이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김해신공항안 검증을 수용했고 검증위원장을 직접 임명한 당사자라, 그의 발언에 무게감이 실리면서다.

그러나 당 대표 선출 이후 이 대표에게서 더는 ‘가덕신공항’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없다. 지난 24일 이 대표는 PK 민주당 의원과 20여 분간 면담한 이후 브리핑 없이 자리를 떴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정 총리는 2012년 대선 경선과정에서 부산을 방문해 “동남권 신공항의 적지는 가덕신공항”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2011년 자신의 SNS에서 이명박 정부를 향해 “동남권 신공항, 공약해서 우려먹을 건 다 우려먹고 이제 와서 ‘먹튀’하겠다는 사람들, 참 무책임하고 비겁한 사람들 아닙니까?”며 날을 세웠다.

정 총리 역시 검증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르자 입장을 바꿨다. 지난 16일 대정부질문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 아니다”는 정 총리의 발언은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낳았다. 대통령 공약이 아니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대목으로 읽히면서다. 정 총리가 검증위의 발표 전 본격 정부 부담을 덜려고 ‘신공항 발 빼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와 정 총리의 배신에 PK 민심은 들끓고 있다. 호남 출신인 두 사람이 민주당 경선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던 PK 표심을 얻으려고 공수표를 남발했다는 비판이다. 김해신공항안 검증을 수용했고, 이를 이어받아 총괄하는 두 사람의 ‘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수 김호중팬클럽 ‘그레이스방’ 회원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에 성금 전달
  2. 2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6. 6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7. 7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2. 2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3. 3[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4. 4“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5. 5[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6. 6李 유엔연설 “한반도 종전 위해 당사자 대화하자”
  7. 7민주 “조희대의 내란” 국힘 “더 가면 李탄핵”
  8. 8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9. 910대 부산시의회 의정모임 해양·이동 문제 집중
  10. 10[속보] 北외무상 “핵보유 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
  1. 1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2. 2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3. 3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4. 4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5. 5[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6. 6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7. 7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8. 8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9. 97000피 사수했지만 ‘전강후약’…연휴휴장 속 美中정상회담 촉각(종합)
  10. 10132개사 키운 부산銀…스타트업 IR로 기업과 연결
  1. 1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2. 2'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3. 3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4. 4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5. 5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8. 8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9. 9북구, 오태원 전 구청장 수사의뢰…‘쑥뜸방’ 과태료·변상금 부과 절차
  10. 10남구의 파격…‘음식점 소공연장’ 대관료 지원 검토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