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 ‘종전선언’거듭 주창…대북 교착 돌파카드로 승부수

코리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서 “한미가 국제사회 지지 이끌 것”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10-08 20:15:45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무원피살·조성길 등 악재에도
- 北 대화 이끌 최선책 판단한 듯
- 야권은 “답 없는 메아리” 비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재차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文 돌봄종사자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교류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2주 만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이 공개되기 직전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이 벌어졌고, 당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이 공개되는 등 남북관계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이 거듭 종전선언 의지를 밝힌 것은 ‘대화를 통한 평화정착’이라는 대원칙에서 물러날 수 없고, 결국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카드가 종전선언이라고 인식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하면 임기 후반부로 접어든 문 대통령으로서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절박감 속에 꺼내든 제안인 만큼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전선언 구상의 실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근본적인 쟁점인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의 동참을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보류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야권은 이날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대답 없는 메아리일 뿐”이라며 “공허한 외침 대신 국민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도대체 뭘 했는지 답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8. 8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한 손 뉴스] 108가지 사찰음식부터 야외공연까지…부산서 즐기는 K-절 축제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