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현역 의원 지원서 우위 평가
- 김, 反서병수 막후역할 기대 커
- 野 경선준비위원장 김상훈 선임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경쟁이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대표 간 부산 주도권 대결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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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왼쪽), 김무성 |
김 전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현역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전달(국제신문 지난 9일자 5면 보도)하자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서 의원은 “후보는 시민이 정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서 의원은 최근 국제신문 기자와 만나 “공천은 결국 시민의 뜻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지난 8일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현역이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다. 김 전 대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라고 했지만, 서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특히 김 전 대표의 발언은 이진복, 박민식 전 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박 전 의원은 이날 김 전 대표가 주도한 포럼 행사에 함께했다.
김 전 대표가 ‘반서병수 전선’의 막후 역할로 인식되면서 서 의원과 김 전 대표 간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 의원은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보선에 나서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전 대표는 서 의원의 출마를 저지하려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의 대립이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는 예측불허다. 세력 구도가 팽팽한 탓이다. 서 의원은 현역의 지원에서 김 전 대표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3선의 이헌승(부산진을) 김도읍(북강서을) 의원과 초선의 김미애(해운대을) 박수영(남갑) 의원이 서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박형준, 박민식, 이진복 전 의원 등 과거 비박(비박근혜)계였던 후보군은 김 전 대표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한때 친박(친박근혜)계로 같은 배를 탔던 서 의원과 김 전 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갈라섰다. 당시 당권을 잡은 친박계는 김 전 대표에게 지역구를 옮기지 않으면 공천을 줄 수 없다고 했고, 김 전 대표는 친박계의 제안을 거부하고 백의종군했다. 당시 서 의원이 이 같은 친박계의 의사를 김 전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서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던 2014년, 2018년 지방선거 등에서 번번이 부닥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에 대구에서 3선을 한 김상훈 의원을 선임했다. 부산의 박수영, 황보승희(중영도) 의원도 위원에 합류했다. 애초 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현역 중심의 대비를 위해 철회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