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36%·이재명 31% 기록
- 사이다발언·정책차별 효과 분석
최근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로 ‘족쇄’를 벗어던진 이재명(사진) 경기지사가 당심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에 이어 ‘어후낙’(어차피 대선후보는 이낙연)를 노렸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면서 진검승부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내놓은 여론조사(18세 이상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는 36%, 이 지사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8개월 만에 지지율 격차가 48%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격감한 셈이다.
지지층 내 ‘이재명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은 선명성 있는 ‘사이다 발언’과 차별화된 정책 효과로 보인다. 지난 8·29 전대에서 확정된 ‘완전국민경선제’ 규칙에 따라 차기 대선 경선에서는 당원이나 일반선거인 모두 같은 1표를 행사하게 된다. 다만 권리당원은 선거인단으로 자동 배정되기 때문에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친문 당원들의 거부감이 상당한 이 지사가 경선 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시각이 많았으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원들은 결국 누가 이길 것이냐의 본선 경쟁력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부지사 출신인 국민의힘 박수영 (부산 남갑) 의원은 이 지사가 임기 2년1개월동안 집행한 홍보비가 256억 원에 달한다“며 “도민의 세금을 개인 정책 홍보에 사용하는 것이 이 지사가 주장하는 공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2016년 64억 원이던 홍보비를 2018년 107억 원으로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남경필 전 지사이고, 나는 올해 126억 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