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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축함 사업 두고 경남·울산 의원 국감 충돌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20:07:5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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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감에서 이른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경남과 울산 의원들이 충돌했다. 사업비 7조 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을 놓고,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과 울산 현대중공업이 경쟁하는 가운데 지역 의원들이 ‘대리전’에 나선 모양새다.

기본설계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현대중공업이 해군으로부터 군사기밀 자료를 불법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안서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대우조선해양이 반발하는 상황이다. 경남 김해갑의 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20일 “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확인하고, 심사 때 고려해야 했지 않나”고 추궁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민 위원장에 가세해 “현대중공업은 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없었는데 방사청이 수수방관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울산 남갑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군사기밀 불법 유출에 대해서는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개선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경남 의원들의 지역 사랑은 이해한다”면서도 “지역감정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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