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박종서 출마설 나와
경남에서도 국민의힘 인사들을 중심으로 양산시장 재선거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1, 2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김일권 양산시장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날지는 미지수다. 대법원 판결 시점이 불확실한 데다 결과 역시 예단할 수 없다는 관측에서다.
국민의힘에서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한옥문 경남도의원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나 전 시장은 최근 경남도당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자문회의 모임’(국사모) 회장을 맡았다. 국사모는 경남 16개 당협별 대표자가 참여하는 원외 정책 그룹이다. 나 전 시장은 21일 “지역 현역을 대신해 경남의 여러 현안에 대한 정책 자문도 하고, 당의 힘을 배가시키기 위한 오피니언 그룹이 국사모다”고 강조했다.
한 도의원은 나 전 시장과의 당내 경쟁을 벼르고 있다. 특히 양산 현안 사업에 대한 성과를 내며 지역에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양산 다방동 화물차공영차고지 사업에 내년도 도비 68억 원을 반영시켜 사실상 예산 투입을 매듭지었다. 한 도의원은 “김 시장에 대한 대법원 판단을 장담할 수 없지만, 여러 사람을 접촉하면서 재선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자당 소속의 김 시장의 거취가 결정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박종서 전 양산시 도시개발국장이 재선거나 차기 지방선거 때 시장 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최근 양산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선임됐고, 4·15총선과 함께 양산시장 재선거 동시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자 출마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